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27)와 연장계약을 맺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매체 ‘콜 투 더 펜’은 4일(한국시간) “오타니는 몇 세대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보지 못했던 선수다. 진정한 투타겸업 선수로서 타선에서 위협이 될 뿐만이 아니라 에인절스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문제는 그가 FA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타니의 연장계약 가능성을 분석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타자로 155경기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OPS .965, 투수로 23경기(130⅓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했다. 올스타전에서는 사상 최초로 리드오프와 선발투수로 모두 나섰고 시즌 종료 후에는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4/202202041115771120_61fc8ca0adc5d.jpg)
놀라운 활약을 펼친 오타니의 올 시즌 연봉은 55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에인절스와 2년 8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5년차 시즌을 보낼 예정인 오타니는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타니와 에인절스 사이에서는 어떤 연장계약 논의도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타격 성적만으로도 상당한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639타석에서 슬래시라인 .257/.372/.592를 기록했고 26도루, 46홈런, 2루타 26개를 기록했다. 어떤 팀이라도 이런 타자를 라인업에 넣고 싶어할 것”이라며 오타니의 타격 능력을 조명했다.
이어서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도 에인절스가 바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130⅓이닝 동안 156탈삼진을 잡아내며 볼넷은 44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또한 평균자책점 3.18,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09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오랫동안 원했던 1선발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오타니의 투구 능력도 좋게 평가했다.
“오타니는 정말로 대체불가능한 선수”라고 평한 ‘콜 투 더 펜’은 “그의 다음 계약은 예측할 수 없다. 투수 성적만으로 그는 약 1200만달러에서 1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타석에서의 성과를 더하면 연간 2000만달러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올해도 지난 시즌 같은 활약을 반복하면 연봉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연장계약 가능성에 대해 이 매체는 “에인절스는 점점 더 오타니와 연장계약을 맺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다. 야구계는 수십년 동안 오타니 같은 선수를 보지 못했다”라며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