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원조 소환, MLB 역대 랭킹 1위…현역 1위는 트라웃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2.04 13: 28

‘투타 겸업’ 원조로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 베이브 루스가 소환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역사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을 살피면서 1위부터 25위까지 정리했다. 1위에는 현역 시절 거포로 역사를 만들기도 했지만 마운드에서도 이름을 남긴 베이브 루스가 선정됐다.
루스는 ‘투타 겸업’ 원조다. 지금 현역 중에는 일본인으로 지난해 타자와 투수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MVP가 된 오타니 쇼헤이가 있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루스가 먼저 타자와 투수로 활약했다.

[사진] 메이저리그 전설의 타자 베이브 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루스는 현역 시절 22시즌 동안 250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2리, 714홈런, 2214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 홈런 부문 3위에 있다.
투수로는 1914년부터 1921년까지 10시즌 동안 모두 163경기 등판해 94승 46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ESPN은 “가장 널리 알려진 기록은 홈런이지만, 우리가 보는 야구는 베이브 루스 게임’이다”라면서 “많은 선수가 영향을 미치고, 일부 영웅이 된 선수도 있지만 루스가 뉴욕 양키스에 합류한 후, 그처럼 바꾼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추켜세웠다.
매체는 “루스만큼 그의 시대를 지배한 사람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루스는 투수로도 월드시리즈 3회 우승을 경험했고 18차례 홈런왕, 월드시리즈 41경기에서 장타율 .744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현역 중에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올해 부상 복귀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정상급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중 1위다.
매체는 “그보다 더 화려하게 빅리그 무대에 뛰어든 선수는 없었다”면서 “그는 이미 3차례 MVP를 차지했고 9년 연속 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고 주목했다.
트라웃은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쳤지만, 매체는 “부상과 10월에 주목받지 못한 점(가을야구 실패) 정도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위대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할 뿐이다”라고 트라웃을 높게 평가했다.
트라웃은 2011년 빅리그 무대에 뛰어들어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지난해까지 11시즌 동안 모두 128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리, 310홈런, 816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현역 중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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