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두산’ 트레이드 복덩이, 2년 연속 투수조장 낙점 [오!쎈 이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2.04 12: 09

트레이드로 인생이 바뀐 홍건희(30·두산)가 2년 연속 두산 베어스의 투수조장으로 낙점됐다.
홍건희는 지난 3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시작된 2022 스프링캠프에 앞서 올 시즌 투수조를 이끌 조장으로 뽑혔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선임이다.
홍건희는 지난해 트레이드 2년만에 두산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65경기 6승 6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2.78의 호투로 팀의 극적인 정규시즌 4위를 이끈 뒤 포스트시즌에서 이영하와 함께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KIA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방황하던 투수의 대반전이었다.

두산 정재훈 코치가 홍건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2.03 /  soul1014@osen.co.kr

이적 2년만에 처음 맡은 투수조장 임무도 합격점을 받았다. 베테랑과 신예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 이적을 통해 숨겨진 리더십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한해였다.
홍건희는 올해도 두산 뒷문의 핵심 요원이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 전망은 밝다. 뒤쪽에서 홍건희를 비롯해 임창민 등 새롭게 합류한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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