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인 KBO리그가 코로나19 확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발생으로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KBO리그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8개 구단에서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키움, LG(이상 확진자 4명), 롯데, KIA, 두산, NC(이상 3명), 한화(2명), KT(1명)가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팀은 전라남도 고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키움이다. 키움은 지난 2일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 4명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선수 2명이 스프링캠프 합류가 보류됐다고 밝혔다.
LG는 1월 하순 자율 훈련 중이던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스프링캠프에 앞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단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NC는 무려 17명의 선수가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퓨처스팀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 선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된 15명도 함께 6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4일에는 지인의 코로나19 확진 때문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중이던 1군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들도 코로나19 때문에 입국 및 훈련 일정이 큰 차질을 겪고 있다. 한화와 KIA는 외국인 선수 1명이 한국 입국 후 자가격리 중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KIA는 국내선수 중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와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한화 역시 4일 선수 1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훈련에서 제외됐다.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롯데 글렌 스파크맨은 미국에서 출국 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국 일정이 지연됐다. 스파크맨은 1일 한국에 입국했지만, 데스파이네의 입국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는 국내선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산 아리엘 미란다도 코로나19 밀접접촉으로 인해 입국이 지연됐고 자가격리 중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산은 2군 선수 2명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훈련에서 제외됐다. 밀접접촉 선수 4명도 함께 자가격리 중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