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우여곡절 끝 여권 나왔다…취업비자 발급 신청 [공식발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2.05 15: 00

두산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여권을 발급 받았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5일 “페르난데스가 5일(현지시간 4일) 여권 발급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두산과 4년 연속 동행을 확정지은 페르난데스는 여권 문제로 인해 국내 입국이 지연되고 있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여권 만료를 제 때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세 페르난데스 / OSEN DB

페르난데스의 고국인 쿠바는 현재 여권을 신속하게 발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해 행정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통 이럴 경우 미국에서 여권 발급을 진행하는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 주미 쿠바영사관마저 폐쇄가 됐다. 여권에 비자까지 발급이 지연되며 두산은 아직 재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페르난데스는 최근 쿠바로 직접 건너가 여권 문제를 해결했다. 사실 이 역시도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이날 우여곡절 끝 여권을 손에 쥐었다.
이제 여권이 나왔으니 다음 단계는 취업비자 발급이다. 두산 관계자는 “사증번호, 취업비자 발급 후 입국 및 선수단 합류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비자 발급은 대략 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외국인선수 계약이 완료되면 즉시 비자 발급 프로세스를 진행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여권이 없어 이를 미리 추진하지 못했다. 이후 국내로 들어와 일주일간의 자가격리를 진행할 경우 빠르면 오는 3월 초 스프링캠프 합류가 예상된다.
두산은 “최대한 선수가 빨리 합류할 수 있도록 절차에 맞춰 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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