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는 야구 커리어에서 우승 경험이 많다.
미국에서 우승 경험이 많은 플럿코는 “우승하려면 원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LG에 와서 이틀간 훈련하면서 그런 분위기가 보인다”고 말했다.
플럿코는 고교, 대학 시절 우승 경험이 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2016년 클리블랜드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플럿코는 “챔피언십 우승 반지가 있다”고 자랑했다.

LG는 1994년 이후 우승에 목말라 있다. 플럿코는 “한국에서 우승을 하면 내 야구 경력에 특별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원팀 정신이 중요하다. 팀에 원팀 정신이 깃들면 우승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우승 때 선수 구성을 보면 재능이 뛰어난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챙겨주고 분위기가 좋은 팀이 우승을 하는 것 같다. 동료들이 모두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LG에 와서) 훈련을 하면서 서로 챙겨주는 원팀 분위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2018~2020년 클리블랜드에서 선발로 뛴 플럿코는 지난해 볼티모어에서는 불펜 투수로 뛰었다. 클리블랜드에서 선발로 4점대 평균자책점이었던 그는 지난해 성적이 안 좋았다. 38경기(56⅓이닝)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71을 기록했다.
플럿코는 “전반기에 많이 던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는 통산 성적과 비슷했다. 아마 피로가 누적되면서 올스타 이후로는 성적이 급격히 떨어진 것 같다”며 “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4.72였고, 이닝도 많이 던졌다. 팀 사정도 안 좋았다”고 언급했다.
전반기에 31경기 47⅔이닝으로 이닝 부담이 많았다. 그럼에도 평균자책점 4.72로 무난했는데, 후반기에는 7경기(8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7.65로 무너졌다. 지난해 전반기 평균자책점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는 “분석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럿코는 “직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다양하게 던질 수 있다. 결정구는 타자를 잡을 수 있는 공을 상황에 따라 던진다”고 말했다.
커브 회전수가 좋은데 지난해 커브 구사율이 낮아졌다. 플럿코는 “지난해 구원 투수로 던지면서 투구 수가 적어서 커브 비율이 낮아진 것 같다. 이전에는 커브 비율이 높았다. 선발과 불펜 보직의 차이였다. 올해 커브를 많이 던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플럿코는 뜬공 투수 유형이고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게 된다. 홈구장에 피칭에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질문에 그는 “잠실구장이 크다는 것을 알고 왔다. 잠실구장에서 바람이 부는 날에는 타구가 뻗어나가지 않는 이점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야구를 홈에서만 하지 않고 원정에서도 경기를 하기에 원정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홈과 원정 모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이 자리에서는 28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지 않았으면 한다”며 “올해 우승하고 ‘소맥’을 시원하게 마시고 싶다”는 포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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