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눈내린 함평, "그래도 훈련시설 좋아 문제없다" [오!쎈 함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2.06 10: 41

"시설 좋아 문제없다".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에 반갑지 않은 눈이 찾아왔다. 훈련장이 자리한 전남 함평군 곡창리 일대는 5일부터 이틀 연속 눈이 내렸다.
특히 6일 새벽에 내린 눈이 1구장과 2구장 전체를 하앟게 뒤덮을 정도로 쌓였다. 영하의 날씨에 눈까지 내린 탓에 스프링캠프가 아닌 윈터캠프를 방불케했다. 

그러나 훈련 진행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전날에는 햇볕이 들면서 순식간에 눈이 녹았고, 야수들의 배팅과 필딩 등 야외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실내 연습장과 웨이트 시설에서 훈련을 병행하기도 했다.  
특히 투수들은 눈과 관계없이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1루와 3루쪽 불펜 투구장을 특수 비닐로 막아놓았고, 내부에 온풍기를 여러대 가동해 높은 온도를 유지했고 투수들은 무난하게 피칭을 했다. 
김종국 감독은 "이틀 연속 눈이 왔지만 여기 훈련시설이 아주 좋다. 투수와 야수 등 파트별로 운동 스케줄과 시간이 나누어져있다. 어제보니 오후에는 해만 뜨면 눈이 녹더라. 날씨가 좀 추워서 실내훈련 병행했다. 오늘도 마찬가지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1군 스프링캠프지를 작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가 아닌 함평 훈련장으로 바꾸었다. 훈련시설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작년은 눈이 오면 속수무책으로 외부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실내 시설도 제한적이어서 훈련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