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스프링캠프 연기 유력, 마이너 캠프는 정상 진행…선택의 기로에 선 베테랑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2.06 17: 32

메이저리그가 직장폐쇄로 인해 스프링캠프 연기 위기에 처한 가운데 마이너리그 캠프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마이너리그 캠프 일정을 조정할 수 없다는 공지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마이너리그 캠프는 예년과 같은 3월 2일(한국시간)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구단주측과 선수노조의 노사단체협약(CBA)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두 달째 직장폐쇄가 계속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계약과 트레이드 등 메이저리그 구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다만 마이너리그 계약은 가능하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엄밀히 말해 선수노조 소속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진]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베테랑 선수들은 마이너리그 캠프에 참가하거나 선수노조와 연대하기 위해 캠프에 참가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만약 일부 구단들이 먼저 마이너리그 캠프를 개최한다면 마이너리그 캠프를 진행하지 않는 구단들에 비해 시즌을 먼저 준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사무국은 30개 구단이 모두 같은 시간에 마이너리그 캠프를 시작하도록 하고 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마이너리그 캠프 조기 개최는 선수노조에게 ‘메이저리그에 의한 적대적인 행위’로 비쳐질 수 있다”라며 마이너리그 캠프 개최 시점에 따라 협상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서 “아직까지 CBA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기 때문에 스프링캠프가 예정대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팬들이 스프링 트레이닝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는 3월 마이너리그 캠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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