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간결, 배우고 싶다" ML 출신 외인, 150억 스윙에 반했다 [오!쎈 함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2.07 20: 01

"배우고 싶다".
메이저리그 출신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동료인 나성범(33)의 명품 스윙을 보고 감탄했다. 기회가 되면 배우고 싶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5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사흘동안 수비와 배팅 훈련을 하면서 적응을 시작했다. 선수들과도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는 등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모든 선수들이 다정하게 받아주어 가족같고, 적응이 빠를 것 같다. 100%의 힘을 쏟아 팀 승리와 우승에 기여하겠다. 아직 깊게 한국투수 공부 못했다. 두 달 시간 동안 충분히 활용해서 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틀 동안 훈련하면서 느낀 인상적인 동료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주저없이 나성범을 지목했다. "나성범의 스윙이 가장 인상깊었다. 짧고 간결한 스윙이 좋았다. 나성범에게 배우고 싶은 시간이 있으면 한다"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비시즌 FA 선수로 입단한 나성범은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배팅게이지에서 호쾌한 타격으로 기대감을 낳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외국인타자의 눈에도 군더더기 없는 완성된 스윙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소크라테스도 타격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포지션은 중견수로 확정했다. 타순도 리드오프 뿐만 아니라 클린업트리오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크라테스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 99경기, 37안타(5홈런) 18타점 23득점 3도루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 1005경기에 나서 1130안타(80홈런) 520타점 598득점 180도루 타율 2할8푼7리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는 20홈런 이상이 예상된다.
2017년 우승 주역 로저 버나디나와 비슷한 공수주를 갖춘 유형으로 팀의 공수 전반에 걸쳐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나성범의 명품 스윙이 활약의 발판을 제공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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