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진에 새롭게 합류하는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정통파 수아레즈는 미국과 일본 무대를 두루 경험했다. 190cm 106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150km대 빠른 공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 다양한 피칭 레퍼토리와 안정된 제구력 그리고 수준급 땅볼 유도 능력은 수아레즈의 또 다른 장점이다.
허삼영 감독은 "수아레즈의 투구 동영상을 봤을 때 구위는 KBO리그 최고 수준이다.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일본에서 3년간 뛰면서 투수로서 흠잡을 데 없는 슬라이드 스탭 능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수아레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함께 뛰었던 다승왕 출신 데이비드 뷰캐넌은 "수아레즈는 아주 좋은 친구다. 야쿠르트에서 함께 뛸 때 느낀 게 긍정적이고 동료들과 잘 지내고 노력하는 선수였다. 좋은 사람이 팀에 합류한다는 건 기쁜 일"이라고 했다. 수아레즈는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15일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수아레즈는 7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어 기쁘다. 1주일 후 팀 동료와 모든 분들을 어서 빨리 만나고 싶다. 올 시즌 최선을 다할 것이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팬들께 약속했다"고 말했다.
미국 휴스턴 자택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틈틈이 개인 훈련을 소화해왔던 수아레즈는 "시즌을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드는 게 캠프의 첫 번째 목표다. 올 시즌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또 "뷰캐넌과 함께 뛰게 되어 너무 좋다. 누구보다 KBO리그를 잘 알고 일본에서 같이 뛸 때도 리그에 대해 많이 알려줬다"면서 "이번에도 KBO 타자들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줄 것 같아 제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이 제 플레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