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밀려 넘어진' 헝가리 선수, 오히려 "미안하다" '자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2.08 09: 39

류사오린(헝가리)이 드디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류샤오린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거의 올림픽 챔피언이 될 뻔한 날"이라며 "지난 4년 동안, 어쩌면 처음 스케이팅을 시작한 2005년부터 훈련을 이어가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생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러분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해 미안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무척 힘든 날"이라고 적었다.

류샤오린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옐로카드를 받아 메달을 놓쳤다. 
류사오린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고했다. 하지만 경기 후 비디오 판독을 거친 심판진은 샤오린에 옐로카드를 줬다. 페널티 2개를 범했다는 것이다.
2위이던 류샤오린은 결승선에서 4바퀴 반을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를 달리던 런쯔웨이를 추월했는데, 이 장면에서 무리한 코스 변경으로 인한 반칙을 범했다고 봤다.  결국 1위와 2위는 중국 선수들의 차지가 됐다. 
헝가리의 영문 매체 헝가리 투데이는 런쯔웨이가 샤오린을 잡아채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결승선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류샤오린이 넘어졌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그에게 2개의 페널티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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