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우습게 알면 안돼”.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와 평가를 하면서 KBO리그를 얕보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KIA는 2022시즌 외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좌완 션 놀린(33), 우완 로니 윌리엄스(28), 좌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를 새롭게 영입했다.

세 선수는 자가격리를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차례로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면서 새로운 리그 적응을 시작했다. 놀린과 로니는 불펜피칭을 시작했고, 가장 뒤늦게 합류한 소크라테스도 배팅과 수비, 주루 플레이를 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모두 KIA의 가족같은 분위기와 훌륭한 훈련시설, 한국 음식에 만족감을 보였다. 김종국 감독도 "대부분 조용한 성격이고 잘 적응하고 있다"며 훈련 태도에 흡족한 평가를 했다.
김 감독은 "소크라테스는 현재 가볍게만 친다. 장타 보다는 중거리형이다. 버나디나와 마이너성적이 비슷하다. 주루, 수비, 송구 능력 좋다. 타격은 기대를 하겠지만 거포형은 아니다..주루와 수비로 보답할 것이다. 20홈런 이상 치면 좋겠지만 다른 플레이로 상쇄할 것이다"고 평가와 기대를 드러냈다.
아울러 놀린의 불펜투구를 지켜본 이후 "놀린은 제구가 되게 좋더라. 변칙투구도 쉽지 않은데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던지고 싶은 방향으로 던진다. 다양한 폼이 좋다. 다른팀들과 게임하면 더 적응 잘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좌투수로 정교한 제구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로니에 대해서는 기대와 주문을 동시에 했다. "(놀린에 비해) 아직 밸런스가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파워피칭을 한다. 커브 능력도 좋아보이고 체인지업도 좋다고 한다.자신감만 가지만 좋은 성적 올릴 것 같다. 로니는 빠른볼이 주무기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존이 넒어지고 높아져 빠른 볼을 던지면 유리한 측면이 이다. 헛스윙과 파울볼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한국야구 우습게 알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로니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타자들이 빠른 볼에 약한 것 같다. 빠른 볼로 압박하겠다"고 도발성 발언에 대한 말이었다. 한국타자들은 빠른 볼이라도 커트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만만히 보다가는 '용규놀이'에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