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8일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일본야구계에 생각지도 못한 혜택이 나올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직장폐쇄 기간 선수들이 해외리그에서 뛰는 것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상황에 따라 일본과 한국을 새로운 기회로 선택하는 선수도 나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직장폐쇄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12월 협상이 결렬된 구단주측과 선수노조는 최근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왔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연방 기관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선수노조가 이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9/202202090010778170_6202882ad1f01.jpg)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스프링캠프는 물론 정규시즌 개막 일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선수노조는 만약 직장폐쇄 기간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은 선수가 나올 경우 메이저리그가 이를 허용하지 않을 때 공식적으로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매체 AP 통신은 “선수노조는 직장폐쇄 기간 일본이나 한국에서 뛰기 위해 계약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직장폐쇄가 정규시즌 개막 일정을 위협한다면 일본과 한국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풀카운트는 “미국 4대프로스포츠에서는 2004~2005년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에서 직장폐쇄가 일어났을 때 선수들이 해외 리그에서 뛴 선례가 있다. 상황에 따라 수준급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바다를 건너 일본프로야구에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진출하고자 하는 선수들도 난처한 입장이다. 류현진은 KBO리그 시절 친정팀인 한화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스즈키 세이야는 아직도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도 아직 시장에 남아있다. 아시아 선수들의 경우 한국이나 일본에서 뛰는 것을 더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