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캐나다매체 제이스저널은 9일(한국시간) 토론토의 선발진을 분석하면서 류현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0시즌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12경기(6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계약 첫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31경기(169이닝)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27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09/202202091600779349_620366de967fb.jpg)
올 시즌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토론토가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었고, FA 시장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5년 1억10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원투펀치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망주 알렉 마노아가 20경기(111⅔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면서 류현진은 4선발까지 밀려날 처지다. 하지만 제이스저널은 세 투수를 소개한 이후 “이제 류현진은 다가오는 시즌 진정한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라며 류현진의 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류현진은 선수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빨리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준 예”라고 말한 제이스 저널은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의심할 여지 없이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리고 팬들은 이제 그를 잊을 준비가 된 것 같다. 나는 34세가 된 류현진이 더 어려질 수는 없지만 많은 나이에도 마운드에 설 수 있는 기술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평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후반기 14경기(70⅓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전반기 성적은 17경기(98⅔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좋았다. 제이스저널은 “더 중요한 것은 모두 류현진이 전반기에 얼마나 잘했는지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5월까지 보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즌이 지나면서 류현진은 지친 것처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올해 또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놀라지 마라”라고 류현진의 반등을 예상하며 “류현진은 컨디션이 좋을 때는 다른 토론토 선발투수보다 더 뛰어난 투구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류현진이 4선발에 있다는 것은 전체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매우 강해졌다는 의미다. 나는 올 시즌 선발진이 토론토 역사상 최고의 선발진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토론토 선발진의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