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필요한 미네소타, 김하성 영입할까?…“저렴한 대가로 트레이드 가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2.10 04: 31

미네소타 트윈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6)을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미네소타가 선발투수 보강에 집중하고 있지만 주전 유격수도 명백히 보강이 필요하다”라며 미네소타의 유격수 보강 가능성을 내다봤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는 안드렐톤 시몬스를 1년 1050만 달러에 영입해 주전 유격수로 활용했다. 하지만 시몬스는 131경기 타율 2할2푼3리(412타수 92안타) 3홈런 31타점 OPS .558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여전했지만 타격에서 워낙 부진한 성적을 거둬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완벽한 세상이라면 201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로이스 루이스가 올해 유격수로 뛸 준비가 될지도 모른다. 그는 드래프트된 순간부터 유망주 랭킹 톱100에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스프링트레이닝을 준비하던 도중 ACL(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경기장에 돌아오지 못했다. 2020년 마이너리그가 취소된 것에 이어서 루이스는 또 한 번 성장할 시간을 날렸다”라며 미네소타의 유격수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FA 시장에는 카를로스 코레아, 트레버 스토리 등 거물급 유격수들이 아직 남아있다. 그렇지만 이 매체는 “미네소타가 코레아와 계약할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스토리는 그나마 그럴듯한 시나리오지만 그는 아마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원할 것”이라며 미네소타가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미네소타가 영입할 수 있는 유격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트레이드에서는 생각해 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미네소타는 샌디에이고에서 다양한 포지션의 공백을 메운 KBO리그 스타 김하성을 저렴한 대가로 데려올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117경기 타율 2할2리(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OPS .622로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루수, 유격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수비에서는 많은 기여를 했다. 미네소타가 이러한 점을 눈여겨 본다면 김하성 영입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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