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잠재운 커쇼 "정상 시즌 준비"…직장 폐쇄 장기화에 우려 표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2.11 05: 23

FA 투수 클레이튼 커쇼(34)의 선택지에 은퇴는 없다. 
커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ESPN 라디오 방송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근황을 밝혔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한 커쇼는 FA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기간을 보내고 있다. 
커쇼는 “우리 선수들은 야구를 할 것처럼 계속 준비해야 한다. 지금은 2월9일(현지시간)이고, 일주일 내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들어가긴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곧 스프링 트레이닝에 돌입해 제 시간에 시즌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 /OSEN DB

이어 커쇼는 “우리는 정상적으로 시즌이 시작할 것처럼 준비하고 있지만 매일매일 그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것 같다”고 직장 폐쇄 장기화에 우려를 표하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야구를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겨울 일각에선 거취가 미묘한 커쇼를 두고 은퇴 가능성을 제기했다. 선수로서 이룰 것을 다 이뤘고,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커쇼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한다고 밝힘에 따라 은퇴설은 설로 끝났다. 
커쇼는 지난해 10월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투구 중 왼쪽 팔뚝 통증을 느껴 강판된 뒤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팔꿈치 검진
결과 인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아 수술은 피했다. PRP(자가혈청주사) 치료와 휴식으로 회복 중이다. 커쇼는 “몸 상태가 좋다”고 자신했다. 
직장 폐쇄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해제되는 대로 커쇼의 거취도 관심을 모을 전망.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는 커쇼에게 1년 연봉 184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 않았다. FA로 풀린 뒤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와 꾸준히 연결됐지만 구체적으로 협상을 한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클레이튼 커쇼 /OSEN DB
한편 커쇼는 FA 신분이 되면서 다저스 선수노조 대표에서도 물러났다. 그는 “워커 뷸러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업데이트를 받고 있긴 하지만 노사 협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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