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김선태 감독-빅토르 안, 중국팬들에게 사랑…한국팬들에게 미움 받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2.11 11: 16

과거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선태 중국쇼트트랙 대표팀 감독과 빅토르 안(안현수) 중국대표팀 기술코치가 중국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 37초 34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준결승서 3위로 골인한 중국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2위 미국을 밀어내고 결승에 올랐고, 중국의 쇼트트랙 대회 첫 금메달을 땄다.
남자 1000m도 논란의 연속이었다. 황대헌과 이준서가 석연치 않은 페널티를 받아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박장혁은 중국선수의 스케이트날에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결국 기권했다.

어부지리로 결승에 간 중국의 런쯔웨이는 결승선을 앞두고 헝가리의 류사오린을 두 팔로 밀었음에도 실격처리 되지 않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한국과 헝가리가 강하게 항의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금메달을 딸 런쯔웨이가 김선태 감독 및 빅토르 안과 진한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국내서 “한국대표팀 출신 지도자들이 어떻게 라이벌 중국을 가르칠 수 있냐?”는 주장과 “기회가 있다면 타 대표팀도 지도할 수 있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1일 “중국의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은 모두 한국대표팀 출신이다. 금메달을 딴 후 중국팬들이 ‘사랑해요 김선태 감독’, ‘더 오래 중국팀을 지도해주세요’ 같은 격려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토르 안에 대한 한국내 부정적 여론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빅토르 안은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 3관왕 후 푸틴 대통령이 직접 빅토르 안에게 상을 수여했다. 분노한 한국인들이 ‘빅토르 안은 다시 한국에 오지 마라’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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