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번타자, 김하성과 한솥밥 먹나 “SD, 스즈키에 관심…연봉 179억”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2.11 18: 2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생겼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1일 미국 샌디에이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직장폐쇄 종료 후 히로시마에서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이적을 노리는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노사협상이 마무리 돼 직장폐쇄가 종료되면 대부분 구단들이 2~3주 동안 성난 파도처럼 선수를 보강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파드리스는 그 첫 목표로 스즈키를 잡았다. 예상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19억 원)에서 1500만 달러(약 179억 원)로 샌디에이고 구단 예산에 딱 맞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스즈키 세이야 / OSEN DB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내야와 달리 외야 뎁스가 빈약하다. 트렌트 그리샴, 윌 마이어스, 주릭슨 프로파 외에 마땅히 눈에 띄는 자원이 없다. 일본프로야구에서 공수 모두 정상급 기량을 뽐낸 스즈키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스즈키가 샌디에이고로 향한다면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3인방이 한솥밥을 먹게 된다. 파드리스에는 내야수 김하성과 투수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다. 리그 적응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다.
샌디에이고 언론은 스즈키 영입의 최대 걸림돌로 베테랑 1루수 에릭 호스머를 꼽았다. 매체는 “만일 호스머를 트레이드를 통해 내보내지 못하면 스즈키 영입이 팀 편성 상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스즈키는 히로시마에서 9시즌 통산 타율 3할1푼5리 182홈런을 기록한 일본의 대표 외야수다. 지난해에도 132경기 타율 3할1푼7리 38홈런 88타점 77득점 OPS 1.072의 임팩트 있는 활약을 선보였고,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를 맡아 조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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