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기 10위-윤성빈 12위...한국 남자 스켈레톤, 노메달로 마무리 [스켈레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12 00: 23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메달 없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쳤다.
스켈레톤 대표팀의 기대주 정승기(23)는 11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4분 3초74를 기록해 25명의 선수 중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승기는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2018년 평창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썰매 금메달을 따냈던 윤성빈(27)은 4분 4초09를 기록하고 12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 모두 한국 스켈레톤의 장점으로 평가받던 폭발적인 스타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사진] 윤성빈(왼쪽)과 정승기(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트 순위에서 정승기는 1차 시기 3위를 했지만, 2차 시기 공동 4위, 3차 시기 8위로 하락했다. 윤성빈은 1차 시기 공동 6위, 2차 시기 공동 8위, 3차 시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윤성빈과 정승기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유럽과 북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평창 대회 이후 한동안 '월드 클래스'의 기량을 유지하던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슬럼프에 빠졌다.
메달은 '썰매 강국' 독일의 차지였다. 크리스토퍼 그로티어(29)가 4분01초0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악셀 융크(30, 이상 독일)가 0,66초 차이로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독일은 앞서 루지 4개 종목을 석권한 데 이어 남자 스켈레톤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지금까지 나온 썰매 금메달 5개를 모두 독차지했다.
동메달은 홈 트랙에서 뛴 옌원강(24, 중국)이 가져갔다. 옌원강은 3차 시기까지는 4위에 그쳤다. 하지만 마지막 주행에서 빠른 스타트를 기록했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를 제치며 중국에 사상 첫 썰매 메달을 가져다 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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