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마이너리거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시행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2.02.12 14: 48

[OSEN=LA, 이사부 통신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마이너리그 스프링 캠프에 앞서 팀의 모든 마이너리거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2022시즌에 적용되는 메이저리그의 코로나19 프로토콜에 따르면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 직원들은 백신 접종이 필수지만 선수들에게는 강력하게 권고만 할 뿐 강제 조항은 아니다.
이는 마이너리거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산하 마이너 팀들과 계약한 선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프링 캠프 소집에 앞서 진행되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신체검사 때까지 코로나19 부스터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12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스가 전했다.

[사진]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스프링 캠프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 삭스는 이날 '전 구단 직원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태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해야 하고 이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도 적용한다. 우리는 이것이 조직 전반에 걸쳐 선수와 스태프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올바른 일이라고 믿는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 내 관계자에 따르면 이에 응하지 않는 선수는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가 금지되고, 궁극적으로는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를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트 삭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선수들의 방출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화이트 삭스 산하의 마이너 팀에 있는 부스터 백신 미접종 선수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규정이 약한 다른 팀으로 옮기지 못한다.
사실 화이트 삭스는 지난해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여하는 모든 마이너 리그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바 있다. 선수들은 100% 팀의 결정에 따랐고, 지난 시즌 동안 팀에서는 심각한 코로나19 발병이 없었다.
화이트 삭스 외에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팀이 더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ESPN은 화이트 삭스가 첫 번째라고 보도했다.
선수 노조의 보호를 받는 메이저리거의 경우 백신 접종은 의무가 아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 노사단체협약(CBA) 협상에서 선수들의 코로나19 접종 의무화와 관련된 안건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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