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 "친구 여동생이랑 사귄 적 있어‥끝 안좋다" ('애로부부')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13 07: 00

‘애로부부' 양재진이 지난 연애 경험을 털어놓았다.
12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양재진이 친구 여동생과 연애했던 경험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속터지는 침실 인터뷰'(이하 '속터뷰')에는 남매처럼 닮은 결혼7년차 정유미-유왕선 부부가 등장했다. 정유미는 백지영 모창 능력자로도 한 차례 이름을 알린 걸그룹 출신 가수. 슬하에 6살 아들, 4살 딸을 둔 이 부부는 부부관계가 고민이라며 남편의 의뢰 아래 이곳에 찾아왔다.

유왕선은 정유미의 친구의 오빠로 2년 연애 후 결혼에 골인했다고. 이를 들은 최화정은 "친구의 오빠랑 연애하는 게 쉽지 않을 거다. 친구가 시누이가 되는 건데"라고 말했고, 이에 양재진은 대뜸 "친구 여동생이랑 사귀어봤는데 썩 좋지 않았다"며 사연자와 비슷한 연애경험이 있음을 고백했다. 출연진들은 양재진에게 "친구가 허락했냐" "친구가 알았냐"고 물었고 양재진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패널들은 "몰래 만났네"라 판단, 이에 양재진은 "몰래 만났다는 건 비겁한 것 같고, 굳이 말하지 않은 거다"라 해명했다. 이를 듣던 안선영은 "그 친구와 아직도 친구냐"고 물었고 양재진은 3초 정적 후에 "그렇다"고 답해 주목받았다. 안선영은 "3초 정적은 뭐냐"고 되물었고 양재진은 "친구라 생각하긴 한다. 연락이 뜸해지긴 했지만"이라며 얼버무려 웃음을 안겼다. 
'애로부부' 방송화면
정유미와 유왕선 부부는 예전과 같지 않은 부부관계가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는 정유미와 유왕선이 각자 관계에 대한 욕구가 현저하게 다르기 때문인데 유왕선은 "주7회 부부관계를 즐기고 싶다"고 말한 반면 정유미는 "한 달에 한 번도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정유미가 그런 남편에게 전한 방법은 바로 '부부관계 예약제'. 이는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가 방송에서 언급해 유명해진 것으로 부부관계 전에 예약을 통해 서로의 합의를 도출한다.
남편은 "사랑에 무슨 예약이 있냐"며 이를 부정했지만 지금은 하는 수 없이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하지만 예약을 해도 당일날 돌연 관계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관계를 즐기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정유미는 "아이들이 깨면 휴식시간이 없어진다. 그래서 아이들이 깨는 것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것 같다"며 "빨리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어느 날에는 관계가 너무 빠르게 끝나 아쉽기도 하다는데. 이를 들은 송진우과 양재진은 "조급함도 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밖에 기회가 없으니 너무 민감해져 그런 것"이라며 남편의 입장에 공감했다.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집안일을 과하게 돕는다"고 측은지심 전략을 밝혔고, 이 또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위축됐다. 
'애로부부' 방송화면
정유미는 "남편이 잘 도와주는 날이면 괜히 무섭다"며 "스킨십보다 격려가 필요하다. 대화를 통해 정서적으로 위로를 받고 싶다"고 하소연했고 이를 들은 최화정은 "부부들은 왜 서로 잘해주면 무서워해?"라 물어 웃음을 안겼다. 송진우와 "목적이 있는 게 보여서 그렇다"며 공감, 양재진은 "그런데 부부를 보면 반응이 다르다. 아내가 잘해주면 남편은 '뭐 샀냐'고 묻는 반면 남편이 잘해주면 아내는 '뭐 잘못했냐'고 묻는다"고 전했다.
이후 최화정과 안선영은 "아내에게 집과 분리된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해보라"고 조언했고, 양재진은 "서로가 대화를 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정서적으로 위안이 되면 마음은 자연히 열릴 것"이라 충고했다. 이날 에로지원금 200만원은 정유미가 받았다.
한편 '애로드라마'는 걸그룹 출신 사연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드라마 전 사연자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그 사람이 나를 참 예뻐했다. 어느 날은 집에 오라고 했는데 30분을 맞고도 고소할 생각을 못했다. 그 사람이 너무 좋으니까.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고 밝혀 패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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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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