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때 부르겠다".
KIA 타이거즈의 기대주들이 침묵을 깨고 훈련을 시작했다.
기대주들은 스프링캠프 1군 명단에서 포함됐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와 재택 치료에 들어갔다. 최근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서 풀렸고 퓨처스 잔류군(재활군)에 합류했다.

김종국 감독은 이미 출발이 늦어진 만큼 부상 방지를 위해 돌아서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상당한 기대를 했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몸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기대주들은 시범경기 때나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함평훈련장에서 만난 김종국 감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잔류군에 합류한다. 한 선수는 이미 합류했고, 다른 선수는 오늘부터 합류한다. 잔류군에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고 이후 퓨처스 팀으로 이동한다. (일정은) 2군 감독과 재활파트가 상의해서 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 기간이 1주일 이상이었다. 몸 상태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다. 급하게 하다보면 또 부상을 당한다. 돌아가더라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보여주려다 다치는 경우도 많다. 퓨처스 팀에 합류해서 좋다면 나중에 부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합류시기에 대해서는 시범경기로 못박았다. "시범경기 때는 합류해서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경기 감각 익히는 것도 시범경기 짧다. 퓨처스 팀에서도 실전해봐야 한다. 더욱이 지금 잘하고 있는 1군 캠프선수들 바꾸는 것도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