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원 클럽맨' 라이언 짐머맨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매체 '워싱턴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프로 데뷔 후 17년간 내셔널스에서만 뛰었고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던 그는 자신의 소속사인 'CAA 스포츠'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짐머맨은 2005년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 내셔널스로 바꾼 뒤 처음 지명한 신인으로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빅리그 통산 179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7리 1846안타 284홈런 1061타점 963득점 43도루를 기록했다.

짐머맨은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통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저는 버지니아대를 갓 졸업한 20살의 소년이었는데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지명한 첫 선수였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또 "우리는 함께 이기고 함께 패했으며 솔직히 함께 성장했다. 100패(2회), 90승(4회) 새 구장으로 옮긴 뒤 플레이오프 1차전(4회)을 빠져나오지 못했고 물론 누구도 잊지 못할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항상 지지해주신 팬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