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그레이, "브라이튼으로 맨유 압도한 포터, 맨유 지휘봉 잡을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16 10: 47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고 맨체스터 유나이트들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그레이엄 포터(46)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게 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드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를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0-0의 흐름을 지킨 채 팽팽하던 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었다. 공식전 6경기의 긴 침묵을 깬 득점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후반 추가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승리를 확정하는 추가 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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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영국 '토크스포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전 잉글랜드 풀백 마이클 그레이(47)는 패배한 브라이튼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꼽았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그레이는 "맨유는 전반전에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슈팅 3회, 그 중 유효 슈팅 1회, 점유율 4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맨유는 엉망이었고 중원에서 압도당했다"라고 혹평했다.
그레이는 "반면 포터가 이끈 브라이튼은 정말 훌륭했다. 루이스 덩크의 퇴장은 경기의 흐름을 바꾼 사건이다. 퇴장 장면에서 아담 웹스터는 충분히 수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웹스터는 맨유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퇴장이 아닌 경고가 적당한 판정"이라며 덩크의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부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는 "포터는 인상적인 감독이다. 나는 시즌이 종료된 후 포터가 맨유의 차기 감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한다. 재능있고 열정적인 젊은 감독이다. 틀림없이 전반전 최고 수준의 축구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포터의 브라이튼은 맨유라는 팀을 상대로 거대한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초 브라이튼은 4위권에 있었다. 지금은 순위가 조금 내려왔지만, 이번 시즌 포터와 브라이튼은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들 브라이튼을 향한 기대가 높아졌는데, 모두 포터 능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 43점(12승 7무 6패)이 된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1점)를 누르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브라이튼은 승점 33점(7승 12무 5패)으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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