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감독이 드디어 입국한다.
한화는 16일 수베로 감독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간 자가 격리를 거쳐 25일 2차 대전 캠프부터 선수단에 합류한다. 26일 광주에서 시작되는 KIA와의 연습경기 일정부터는 정상적으로 지휘할 수 있게 됐다.
수베로 감독은 여권 배송 지연 문제로 발이 묶여 애를 태웠다. 지난해 시즌 중 여권 기한 만료에 따라 11월30일 여권 발급 완료를 확인했으나 수베로 감독 고국인 베네수엘라 현지 사정으로 여권 배송이 기약없이 늦어졌고, 거제에서 진행 중인 1차 스프링캠프에 불참했다.

한화는 지난해 수석코치였던 대럴 케네디 작전주루코치 체제로 1차 캠프를 진행 중이다. 거제 캠프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케네디 대행과 수베로 감독이 훈련 스케줄과 내용을 매일,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대전으로 옮겨 진행되는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훈련을 진행한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2021시즌 리뷰를 통해 신인급 선수들에게 100타석을 보장하는 등 '기회를 통한 개인의 성장'에서 2022시즌은 '이기는 팀으로의 성장'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 일정과 관련해 정민철 단장은 "변함없이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더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며 "감독 여권 문제 해결로 수베로호의 리빌딩 2번째 시즌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단장은 "지난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기회를 제공하며 옥석을 가려왔다면 올해는 선수 기량 향상과 더불어 전략적인 승수 관리를 통해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는 팀 운영해나갈 계획"이라며 "투수 부문에서는 유망주 남지민, 한승주의 부상 회복과 김기중의 성장, 군복무 후 합류한 김재영, 박윤철, 그리고 신인 문동주, 박준영 등 기대를 모으는 투수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단장은 이어 "팀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외야는 전문 외야수인 마이크 터크먼을 비롯해 노수광, 김태연이 확실한 주전급으로 뛰어주길 기대한다"며 "지난해 한 단계 성장한 이원석, 임종찬, 장지승과 신인 권광민, 유민 등의 가세로 내부 경쟁을 통한 발전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코칭스태프가 캠프 기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