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 김광현 공백 만회해야..." 美 매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2.17 05: 35

미국 매체가 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력을 살펴봤다. 그 중 김광현이 떠난 마운드를 점검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끝나면 세인트루이스는 충분한 경험을 갖고 있는 다재다능한 중간 계투를 한 명 더 추가하길 희망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나고 FA 시장에 나와 있는 김광현을 언급했다.

[사진] 지난 2년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투수 영입을 위해 시장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구단은 루이스 가르시아, 김광현, 앤드류 밀러의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고 세인트루이스 과제를 언급했다.
매체는 바로 대안을 거론했다. 매체는 “조던 힉스와 라이언 헬슬리가 건강하게 복귀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 여겨볼 점은 매체가 김광현을 불펜투수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김광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이다. 2019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무대로 진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후 마무리 투수로 데뷔하긴 했지만 그가 잡은 자리는 선발이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단축 시즌 속 8경기 등판 중 7경기가 선발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 중 21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시즌 후반에는 불펜진으로 이동하기는 했다. 그래도 2년간 불펜 등판은 35경기 중 7경기 뿐이었다.
그럼에도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을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스티븐 마츠,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콜라스로 정리했다. 지난 2년간 선발로 28경기를 책임진 김광현이 빠졌다.
물론 부상, 많은 나이 등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우려되는 점이 있고,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지만, 지난해 김광현 대신 선발진에 합류한 “제이크 우드포드에게 의지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매체 1년 250만 달러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가 T.J. 맥팔랜드를 영입했지만 아직 불펜 상황을 여유있게 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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