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후안 소토(24)가 소속팀의 연장 계약을 단칼에 거부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전 외야수 소토에게 13년 3억5000만 달러(약 4183억 원)의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뛰어든 소토에게 사실상 종신 계약을 제안한 것이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17/202202171057770872_620db56556b0a.jpg)
하지만 소토는 워싱턴의 계약을 거절했다. 2034년까지 연평균 27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소토는 매년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길 원했다.
소토는 EPSN과 인터뷰에서 “직장폐쇄 전 제안을 받았다”고 연장 계약 제안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소토는 “지금 내 에이전트(스캇 보라스)와 나는 매 시즌 가치를 평가받으며 FA를 기다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에이전트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거절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소토는 소식팀에 대한 애정은 있다. 그는 “여전히 워싱턴에서 내 커리어 전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소토는 2018년 데뷔 시즌에 116경기에서 타율 2할9푼2리 22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스타의 탄생을 알렸고 2019년 150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34홈런 110타점 활약을 펼쳤다.
코로나19 사태로 단축 시즌이 됐을 때에는 47경기에서 타율 3할5푼1리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151경기에서 타율 3할1푼3리 29홈런 9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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