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준비한 '깜짝 생일 이벤트'…감동한 새 외국인 크론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2.17 19: 17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SSG 1군 선수들이 있는 제주도에서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선수들이 새로운 동료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SSG 구단은 SNS를 통해 “17일은 새 외국인 타자 크론의 생일이다. 오늘 선수단은 점심 시간에 깜짝 생일 축하를 했다”고 알렸다.

SSG 랜더스 선수들이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 SSG 제공

크론이 식사를 하는 도중 ‘주장’ 한유섬이 생일 케잌을 들고 식당에 들어선다. 케잌에는 크론의 나이를 의미하는 숫자 3, 0이 꽂혀 있고 촛불이 밝혀져 있다.
한유섬과 오태곤 등 동료들이 크론에게 다가가 노래를 부르며 생일을 축하했다.
크론은 “팀 선수들이 내 생일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감동이고 행복하다. 마치 집에 온 것 같다. 팀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며 소감을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덧붙여서 크론은 ‘크롱’ 캐릭터 모자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구단은 지난해까지 뛴 제이미 로맥에 이어 새로운 외인 타자로 크론을 영입했다. 크론은 2019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222안타 60홈런 OPS 1.057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38홈런으로 트리플A PCL(Pacific Coast League)리그 최다홈런 주인공이었고, 시즌 중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이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7경기에 출장해 15안타 6홈런의 성적을 남겼다.
크론은 힘과 공을 띄우는 능력이 탁월해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1루수로, 외야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홈런을 생산할 수 있어 타선 장타력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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