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맞아? 벌써 153km…나이 거꾸로 먹는 다르빗슈 "160km 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2.18 05: 26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하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월 중순에 벌써 153km를 던지며 건재를 알렸다. 
다르빗슈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2년 전 이맘때 시속 153km를 던졌다고 게시물을 인용, ‘2살 더 먹은 아저씨가 됐지만 어제도 153km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르빗슈는 ‘2016년 이후 다시 160km를 던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7월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99.5마일(160.1km)을 던진 게 개인 최고 구속. 

[사진]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86년생으로 어느덧 만 36세 베테랑이 된 다르빗슈이지만 볼 스피드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35세였던 지난해에도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4.5마일(152.1km)에 달했다. 
다르빗슈는 20대였던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최고 156km를 던졌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100마일(161km)을 뿌리기도 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구속이 조금 더 빨라졌다. 팔꿈치 인대 접합과 관절경 수술을 한 번씩 받은 뒤 제구가 흔들릴 때가 있었지만 구속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장기화로 스프링 트레이닝 정상 개최가 무산됐지만 다르빗슈는 개인 훈련으로 불펜 피칭 단계까지 오며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 중이다.
[사진] 다르빗슈 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 이적 첫 해였던 지난해 30경기 166⅓이닝을 던지며 8승11패 평균자책점 4.22 탈삼진 199개를 기록했다. 전반기 7승3패 평균자책점 3.09로 활약하며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후반기 1승8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무너졌다. 반등이 필요한 시즌인데 다르빗슈는 160km 도전으로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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