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광현 연봉, 최소 84억원 기준 "1년 계약이면 도둑질" 美 매체 긍정 평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2.18 11: 29

김광현(34)이 좋은 대우 속에 새 팀을 찾을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8일(이하 한국시간) FA 투수 김광현을 다뤘다. MLBTR의 50인 주요 FA 랭킹에는 들지 못했지만 주목할 만한 선수로 김광현을 거론하며 향후 계약을 전망했다. 
MLBTR은 최근 시장에서 투수들이 후한 대우를 받은 만큼 김광현도 충분히 좋은 계약을 따낼 것으로 봤다. FA 투수 조던 라일스(볼티모어), 마이클 와카(보스턴)가 나란히 1년 700만 달러(약 84억원)에 계약했는데 김광현의 성적은 이들에게 뒤질 것이 없다. 계약 기준점이 최소 연봉 700만 달러(약 84억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광현 /OSEN DB

두 선수 외에도 스티븐 마츠(세인트루이스), 닉 마르티네스(샌디에이고)가 나란히 4년 장기 계약으로 각각 4400만 달러, 20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긴 좌완 웨이드 마일리도 팀 옵션 실행에 따라 올해 연봉 1000만 달러를 받는다. 
MLBTR은 ‘마일리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긴 했지만 김광현보다 2살 더 많다. 지난 몇 년간 이닝당 기준으로 두 선수는 많이 비슷하다’며 ‘안정적인 4~5선발을 찾는 팀이라면 김광현과 2년 계약을 할만하다. 1년 계약이라면 팀이 거저 가져가는 도둑질 계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수가 필요한 구단이 많다는 점도 김광현과 다른 FA 투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뉴욕 메츠는 여전히 5선발이 필요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시장을 노리고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도 채워야 할 선발 자리가 여럿 있다’고 영입 후보들을 거론했다. 
또한 MLBTR은 ‘종합적으로 볼 때 김광현은 좋은 대우를 받을 만하다’며 ‘대대적인 광고 없는 투수치곤 좋은 성적을 거뒀고, 최악의 경우라도 멀티 이닝이 가능한 구원투수로 쓸 수 있다’고 김광현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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