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신임 총재 선임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KBO는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회관 컨퍼런스룸에서 2022년 2차 이사회를 진행했다. 안건은 ‘총재 궐위에 따른 조치 논의’로 10개 구단 대표이사들이 후임 총재 선출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사회 결과 각 구단은 내달 오후 2시30분 3차 이사회에서 각각의 후보를 추천한 뒤 후보 선정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 8일 정지택 총재가 사퇴하며 총재 자리가 공석에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취임한 정 전 총재는 임기 2년을 남겨놓고 갑자기 물러났다. 그로부터 열흘 만에 총재 선출 논의가 시작됐다.
뚜렷한 후보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각 구단별로 후보를 추천한 뒤 3월 이사회에서 논의를 이어간다. KBO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강조하며 구단별 후보 추천을 이끌어냈다.
KBO 이사회에서 재적이사 4분의 3 이상 동의를 얻어 최종 총재 후보를 추천한 뒤 구단주 모임인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선출된다.
KBO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실패와 각종 사건사고, 코로나 장기화 등 여러 악재에 시달리며 격랑에 휩싸였다. 새 총재는 위기의 리그를 부흥하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막중한 중책을 안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