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김승수, "한 달에 술 값 천만원 넘어…결혼했으면 이혼감"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2.19 06: 58

배우 김승수가 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18일에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게스트로 김승수가 등장한 가운데 강원도 태백의 맛집을 다니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영만과 김승수는 물닭갈비를 먹었다. 물닭갈비는 과거 탄광 사람들의 고된 작업 후 애환을 달래주던 음식이었다. 김승수는 "닭갈비 가격은 굉장히 저렴하다"라고 말했다. 물닭갈비 1인분의 가격은 7천원이었다. 허영만은 물닭갈비와 우동사리를 주문했다. 

허영만은 "닭갈비가 원래 석쇠에 구운 음식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같이 먹기 위해 채소를 섞고 볶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허영만과 김승수는 다양한 채소가 가득한 물닭갈비 비주얼에 감탄했다. 김승수는 "냉이를 넣는다. 희한하다"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다. 약간 육개장 같은 맛"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수는 드라마 '주몽'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승수는 "대소 역할이었는데 나쁜 역할이었다. '주몽'을 아이들이 많이 봤다. 내가 지나가면 나쁜놈들 지나간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승수는 "내가 사는 아파트를 어떻게 알고 아이들이 찾아와서 유리창으로 이 대소새끼야 라고 소리를 질렀다"라고 회상해 폭소케 했다. 
이날 허영만과 김승수는 태백의 한우 식당을 찾았다. 허영만은 모둠한우와 육사시미도 함께 주문했다. 김승수는 "산지라 그런지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라고 말했다. 육사시미가 나오자 김승수는 "신선한 육사시미를 태백에 와서 먹는다"라며 행복해했다. 
김승수는 "서울에서도 잘하는 집에서 육사시미를 먹는데 여기가 씹는 맛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다른 곳보다 얇게 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기분 상 그 음식의 산지라고 하면 더 맛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누가 사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승수는 "한 두 명 빼곤 내가 거의 다 내는 것 같다"라며 "한 달에 술 값이 천만원이 넘은 적 있다. 혼자 살아서 다행이지 결혼했으면 이혼감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안창살, 등심, 살치살을 골고루 즐기며 태백 한우의 부드러운 맛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허영만은 "시청자분들이 허영만 과장한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건 정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한우 1,2등급만 사용한다고 철학을 이야기했다. 
또, 사장은 "옛날에는 숯불이나 가스가 없었다. 그래서 연탄불을 사용했는데 그때부터 이어오던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승수는 "고기 맛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여기 와서 먹으면 다르다고 생각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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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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