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배우 손석구가 JTBC ‘방구석 1열 확장판’ 첫 번째 게스트를 장식했다.
18일 오후 9시, JTBC ‘방구석 1열 확장판’이 첫 방송됐다. 지난달 23일 ’ 방구석 1열’은 종영했지만 8부작으로 확장판을 마련했다. 영화는 물론 OTT 드라마, 웹툰, 해외 예능 시리즈 등으로 영역을 넓힌 콘텐츠 종합 토크 버라이어티다.
고정 패널 변영주, 유세윤, 봉태규, 장도연, 박상영은 “요새 OTT가 엄청 많다”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쿠팡클레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을 소개했다. 변영주는 “그렇다고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게 끝난 건 아니라고 본다. 불특정 다수가 한 공간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행복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게스트는 왓챠에서 지난 8일 공개된 영화 ‘언프레임드’의 감독 손석구였다. 그는 “요즘 쉬고 있다. JTBC ‘나의 해방일지’ 촬영이 다 끝나서 한 달 반째 쉬고 있다. ‘방구석 1열 확장판’ 녹화가 2022년 첫 스케줄”이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그의 출연작에 대한 토크가 이어졌다. 손석구는 “‘연애 빠진 로맨스’를 연기할 때 너무 편했다. 실제 저랑 너무 비슷해서. 사회성이 결여된 게 닮았다”며 “실제 연애 스타일은 상대에 따라 많이 다르다. 뭘하든 편한 게 좋다. 이벤트보다는 소소하고 일상적인 방구석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그는 넷플릭스 화제작 ‘D.P’에서 임대위 역을 맡아 전 세계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손석구는 “군대에서 전 후임들을 갈구지 않았다. 그런데 갈구면 이렇게 하겠다 싶은 상상으로 연기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군대를 궁금해 하고 공감할 줄이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변영주는 “어느덧 우리 사회가 군대 조직처럼 된 거다. 군대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직장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석구 역시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 회사 다니는 분들이 공감하길 바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장도연은 손석구의 악역 이미지를 언급했다. 손석구는 “악역을 많이 안 했는데 이미지 때문에 그렇다. 악역 캐스팅도 많이 들어온다. 센 거 한 번 하고 그만 하자 했는데 그게 ‘범죄도시2’다. 작정했다”며 개봉을 앞둔 영화 ‘범죄도시2’를 자랑했다.
손석구는 시즌1에서 찬사를 받았던 악역 장첸보다 더 센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장첸과 악역 수치로 따지면 비슷하다. 악역이면서도 섹시하다 어떤 면에서는. 그걸 감독님이 원했다”고 표현해 듣는 이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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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구석 1열 확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