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0)가 연습경기부터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기 시작했다.
사사키는 지난 19일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매체 닛칸 스포츠는 “사사키가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프로 데뷔 후 최고 구속인 163km를 찍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고 전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사사키는 160km가 넘는 강속구로 한국에도 알려진 일본의 특급 유망주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2019년 부산 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일본 대표팀으로 선발돼 한국에서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11경기(63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사사키는 올 시즌 첫 풀타임 활약이 기대된다.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막전 선발투수로도 언급이 되고 있다.
첫 실전 등판에서 연달아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 사사키는 163km가 나왔다는 말에 “그렇게 나오지는 않았을 것 같다. 세세한 컨트롤은 신경쓰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자고 생각했다”이라고 말했다. 닛칸 스포츠는 “전광판에 찍힌 구속과 사사키 본인의 감각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은 160.8km로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했다”라며 사사키의 강속구를 조명했다.
사사키의 공을 받은 포수 마츠카와 코우는 “변화구보다는 직구를 의식하고 들어갔다.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160km 강속구를 연달아 받고 벤치에 들어간 뒤에는 “손이 아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