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평소 방구석 스포츠 마니아, 축구게임 서버 종료돼 울었다" ('아형')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20 07: 00

‘아는 형님’ 이세영이 반전취향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최근 '옷소매 붉은 끝동'의 '성덕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이세영이 출격해 반전일상을 공개했다.   
이수근이 “드라마 쉴 때는 보통 뭐 하면서 지내?"라 묻자 이세영은 “운동으로 정점에 선 스포츠인들을 보면서 목표를 세우고.. 소파에서 방구석 여포로 있어”라 답했다. 이어 "프리미어 리그도 좋아하고, 축구게임도 좋아해서 선수층을 다양하게 남겨두고 게임을 했거든. 골든팀 만들어보려고 선수들을 진짜 아꼈단 말이야. 근데 서버가 갑자기 종료돼서 울었어"라 전했다. 

이후 “스포츠 만화도 좋아해. ‘슬램덩크’도 좋아하고. ‘옷소매 붉은 끝동’ 작품 들어가기 전에 복싱만화도 봤어. 촬영 끝나면 복싱 배워볼까 했는데 아직 시작하지는 못했어"라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글러브를 전해주며 "한 번 보자"고 전했다. 이세영은 "나 진짜 못해. 집에서만 혼자 해봤어"라며 글러브를 주섬주섬 낀 뒤 만화에 나왔던 '뎀프시 롤'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이러다 운동선수 만나겠는데?"라고 반응했고, 이세영은 곧바로 "운동선수는 싫어"라 거절했다. 이유는 "아버지가 운동을 하셨었는데 관절이 아프다고 하셔서 가족들이 너무 속상할까봐"라 설명했다. 이세영의 아버지는 합기도 9단이시라고. 이세영은 "어렸을 때는 기공 같은 것도 배웠는데. 아버지한테 배운 건 다 까먹었어"라며 영화 '엽문'에 나오는 기술로 이수근과 합을 이뤘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세영의 운동신경을 본 김희철은 "액션영화도 해보고 싶어?"라 물었고, 이세영은 “기회가 된다면 말 타면서 활 쏜다거나 그런 건 해보고 싶어”라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이세영은 “‘슬램덩크’라는 만화에 관심을 가진 게 작년이었어. 운동계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들은 어떤 정신력을 가지고 임했을까. 존경스럽고 닮고싶은 부분이 있어. 뭘해도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라며 멤버들 중 강호동과 서장훈이 특히 보고싶었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화면으로 봤을 때도 훌륭했는데 직접 보니까 더 훌륭한 젊은이네”라며 기뻐했고, 강호동은 "내 영상 어떤 거 봤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세영은 "호동이 영상 거의 다 봤어. 처음으로 본 건 윙크하는 거"라며 강호동 3대 영상 중 하나를 언급했다. 하지만 이상형으로는 이진호를 꼽아 강호동을 실망케 했다.
이세영은 "옛날부터 좋아했어. 일단 귀엽고 재밌고 세자 책봉 때부터 좋아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짜 궁금해”라며 이진호의 독특한 개그코드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진호는 “연예계에 한 명씩 있다니까, 이렇게”라며 으스댔고, 서장훈은 “남들보다 특별한 사람을 좋아하는구나?”라 말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날 이세영이 해보고 싶었던 건 '국보급 센터의 일대일 농구교실'이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너 돈 많아?"라 물었고, 서장훈은 해탈한 듯 "회당 10억이야, 10억"이라며 값을 불렀다. 이세영은 "진짜 고급인력인데 괜찮아?"라며 허락을 구했다. 서장훈은 이세영에게 "농구공 만져본 적 있어?"라며 드리블을 시켰고 "운동신경이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서장훈은 이세영이 배우고 싶어했던 레이업슛과 페이드 어웨이, 3점 슛을 가르쳤다. 이세영은 서장훈의 시범을 눈여겨 보았다가 그대로 따라해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3점 슛을 할 때도 출연진은 못할 거라 점쳤는데 곧바로 해내 박수를 받았다. 이세영은 3점 슛을 성공한 뒤 '슬램덩크'의 ost인 '너에게로 가는 길'을 열창했고, 간주에 이상민에게 다가가 대뜸 '슬램덩크' 명대사를 해 스포츠 마니아로서의 진심을 보였다. 
한편 이세영은 '나를 맞혀봐'를 진행하며 어릴 적 산길에서 얼굴이 없는 귀신과 아이콘택트를 한 경험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세영은 "엄마를 마중나갔다가 길이 엇갈려서 돌아오는데 어두운 산길을 막 가다가 귀신을 마주쳤어. 핸드폰을 하는데 머리가 길고 얼굴이 없는 거야. 해코지 당할까봐 태연한 척 '놀랬잖아요, 언니'하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갔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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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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