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무리수'도 유쾌하게 받는 재치만점 입담 ('아형')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20 08: 32

‘아는 형님’ 이세영이 입담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최근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성덕임 역을 맡았던 배우 이세영이 출연해 귀여운 매력과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이세영은 “배우외길 인생 26년차 고에서 전학온 이세영이야"라 자신을 소개했다. 김영철이 “26년차면 우리보다 선배야”라 답했고, 이세영은 “무슨 선배야, 내가 가르친 것도 없는데"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어릴 떄부터 활동했잖아. 그런데 아역때랑 똑같아"라며 이세영의 동안을 언급, 이진호는 “너도 연대(연세대) 때랑 똑같아”라 서장훈에게 답했다. 이세영은 "맞아, 아역 때에서 키도 안 크고 그대로야"라며 인정했다. 

이진호는 “세영이가 배우가 꿈이 아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라 물었고, 이어진 영상 속에는 어린 세영이 등장해 “그림은 잘 못그리지만 화가가 되고 싶은데 엄마는 미스코리아나 대통령이 되라고 하세요”라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그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민경훈은 "세영이 춤을 보니까 내 과야. 전학을 받아줄 수 없으세영"이라 말하며 세영의 이름을 넣은 언어유희를 펼쳤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그러자 이세영은 "재밌으세영"이라며 민경훈도 살리지 못한 개그에 화답했다. 이어 이세영은 "작품 쉴 때는 스포츠인들을 보면서 목표를 세우고 소파에서 방구석 여포로 있어"라며 반전취향을 고백했다. 그는 "프리미어 리그도 좋아하고, 축구게임도 좋아해서 좋은 선수들 모아놨는데 서버 종료돼서 울었어"라 말한 뒤 "스포츠 만화도 좋아해"라 보탰다.
'옷소매 붉은 끝동' 들어가기 전에는 복싱만화를 봐 복싱에도 흥미가 생겼다는 그. 이세영은 글러브를 낀 채 만화 속 기술 '뎀프시 롤'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이러다 운동선수 만나겠다"고 예상했고, 이세영은 "운동선수는 싫어, 아버지가 운동을 하셨는데 너무 아파하셔서 가족들이 속상할까봐"라 답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럼 은퇴한 사람은 어때?"라 물었고 이세영은 "존경하지"라며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이후 이세영이 밝인 이상형은 이진호. 이세영은 "옛날부터 좋아했어. 일단 귀엽고 재밌고 '세자 책봉' 때부터 좋아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짜 궁금해”라며 이진호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세자 책봉'을 모르는 강호동을 위해 이진호가 이를 선보였으나 강호동은 끝까지 이해하지 못해 폭소케 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세영은 '하고 싶은 것'에 '국보급 센터의 일대일 농구교실'을 적어 서장훈을 일으켰다. 서장훈은 "농구공 만져본 적 있어?"라며 이세영에게 자상하게 농구기술을 가르쳤다. 이세영은 "관심 가져본 후론 없어"라며 서장훈에게 "레이업 슛 배우고 싶어"라 전했다. 서장훈은 시범을 보이며 "스텝이 안 맞으면 다 트래블링이야"라고 설명한 뒤 오른발로 공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곧바로 서장훈의 시범을 복사한 듯 따라해 서장훈이 엄지를 치켜들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운동신경이 있는 사람이야"라고 칭찬한 뒤, 선수시절 자신의 주력기술이었던 '페이드 어웨이'도 가르쳤다. 이세영은 이 또한 서장훈을 그대로 따라하며 이수근의 수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슈팅을 해내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이세영은 3점 슛을 성공한 뒤 슬램덩크의 ost인 '너에게로 가는 길’을 열창했다. 간주에는 이상민에게 다가가 '슬램덩크'의 명대사를 연기해 이상민을 당황케 했다. 이상민은 "유명한 대사야? 몰랐어"라고 노래가 끝난 뒤 말했고 이세영은 "놀랬지, 미안해. 내가 해보고 싶어서 했어"라 사과했다. 이후 이세영은 '나를 맞혀봐' 시간을 통해 어릴 적 귀신을 만난 경험과 촬영 전 헤어, 메이크업을 두번씩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때 이세영은 “내가 어렸을 때 어떤 충격적인 걸 보고 한 말이 있어. 그게 뭘까?”라 물었고, 강호동 “어렸을 때 민속촌에 가서 촬영을 한 적이 있어. 그때 귀신 분장한 사람들이  화장실을 가는 걸 보고 '귀신도 똥을 싸는구나' 했을 거 같아”라 대답했다. 이세영은 아니라고 답하자 이진호는 "어떤 촬영장인데 궁예가 똥을 싸고 있는 거야"라며 궁예 성대모사를 해 이세영을 웃겼다. 이세영은 함께 웃으며 이진호의 개인기에 응답했다.
정답은 어릴 적 산길에서 귀신을 본 것. 이세영은 "놀랬잖아요, 언니"라며 자연스레 눈을 피해 뒤도 보지 않고 집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헤어, 메이크업을 두 번 한 건 촬영장에 도착 전 메이크업을 하고 갔는데 감독님께서 "이제 메이크업 하면 되는 거지?"라 말해 그렇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라고. 이세영은 "세게 화장을 하지 않으면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라고 밝혔다. 
이후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을 패러디한 '옷소매 아는 끝동'을 통해 궁녀들을 뽑는 시간을 가졌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