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우리 것"..'놀면 뭐하니?', 中 '한복 공정' 반박? 센스 폭발한 응원 영상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2.20 06: 58

'아리랑', '한복', '한글', '김치'. '놀면 뭐하니?'가 우리 고유의 문화 유산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응원하며 최근 불거진 '한복 공정' 논란 등에 센스 있게 반박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연속 결방 후 2주 만에 돌아온 유재석, 정준하, 신봉선, 미주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동계올림픽을 기념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헌정공연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고생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상에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은 국악 선율에 맞춰 한복을 입고 한옥을 배경 삼아 퍼포먼스를 펼쳤다. 

먼저 신봉선이 곱게 한복을 입고 부채를 펼치며 창을 하듯 '아리랑'을 불렀다. 국가 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유산으로도 등재된 '아리랑'을 소개하는 자막과 함께 재치있는 퍼포먼스가 시선을 끌었다. 
정준하는 선비처럼 갓과 도포를 차려입고 붓을 들어 '한글'을 써내려갔다.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창제한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그에 대한 자부심이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이어 미주는 우리 민족 고유의 의복인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가야금을 연주하는 듯한 미주의 모습이 한폭의 미인도처럼 시선을 끌었다. 
더불어 유재석은 마찬가지로 갓과 도포를 차려입고 정갈하게 차려진 한정식 반상을 받았다. 특히 그는 '김치'를 한입 가득 먹으며 세계규격으로 채택된 김치가 우리 고유의 음식임을 알렸다. 
영상은 이처럼 한국 고유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퍼포먼스들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무리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올림픽이 국가 대항 성격이 강한 데다가, 유독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견제하는 듯한 논란이 있던 터다. 개막식에서는 우리 고유의 의상인 한복을 중국이 자신들 소수민족의 것인 양 등장시켰고, 한국 선수들이 편파판정의 피해를 입는 일도 있었다. 
더욱이 올림픽에 이전에도 김치를 중국의 배추절임처럼 취급하고, 한복 또한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 의상 취급하는 중국의 행보가 강한 비판 여론을 자극해온 바.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퍼포먼스 영상이 국내 팬들의 울분을 터트리게 만들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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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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