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1살 연상연하' 김보라·조병규, 열애 인정→1년 후 결별 (과거사 재조명)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2.21 04: 35

 N년 전 2월 21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故 배우 조민기는 성추행 미투로 구설수에 휩싸였고, (여자)아이들 수진은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반면 배우 김보라와 조병규는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 공개 열애를 시작하기도 했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배우 조민기, 성추행 파문
2018년 2월 21일,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민기는 앞서 2010년 청주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후 여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등장해 성추문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측은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지만, 폭로글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하루만에 뒤바뀐 입장을 전했다.
청주대학교 측 역시 "경찰에서 협조요청이 왔다. 오늘부터 조민기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시작했다. 경찰조사에는 적극협조할 예정"이라며 "조민기는 28일자로 면직된다"고 전했다. 당초 조민기는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 출연을 확정지었지만 논란의 여파로 하차했다. 이날 예정됐던 제작발표회에서도 조민기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후로도 조민기의 성추행 행각에 대한 폭로는 이어졌지만 조민기 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리고 약 일주일이 지난 27일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라며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뒤늦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하지만 3월 12일 경찰조사를 앞둔 3월 9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 김보라♥︎조병규, 열애 인정
지난 2019년 2월 21일, 김보라의 소속사 모먼트엔터테인먼트와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김보라와 조병규가 열애중인 게 맞다. 2월 초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보라와 조병규는 1월 공개된 JTBC 'SKY 캐슬' 메이킹 영상이 발단이 돼 열애설에 휩싸였다. 해당 영상에서 조병규가 김보라의 손을 잡으려 했다는 것. 하지만 조병규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연애 안 합니다"라고 열애설에 선을 그었고, KBS2 '해피투게더' 출연 당시에도 "우리끼리 장난을 많이 하고, 누나가 원래 장난꾸러기"라고 연인이 아닌 친한 누나, 동생 관계라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이 2월 15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또다시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결국 두 번째 열애설이 불거진 당일 양측 소속사는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열애 인정 후 김보라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저희는 드라마를 통해서 친한 동료 사이가 됐고, 이후 연락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서로에게 호감이 생겨서 2월초부터 만나기 시작했다"며 "오늘 기사가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고 응원의 글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놀라게 해드려서 정말 많이 죄송하고 미안해요. 저의 ‘구마 줄기’ 분들이 미소 지을 수 있는 순간이 많아지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열애 1년 반 만에 결별, 좋은 선후배 사이로 돌아갔다.
#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가해 진실공방
(여자)아이들 수진은 지난 2021년 2월 21일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수진과 중학교 동창인 자신의 동생이 수진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기 때문.
작성자 A씨는 "내 동생 중학교 다닐 때 뺨 때리고 돈 뺏어가고 괴롭힌 애가 아이돌이 되어서 TV에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나온다"며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단체 문자로 ‘이제 XXX 왕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수진의 중학교 졸업사진을 첨부해 해당 폭로글의 주인공이 수진임을 알렸다.
이에 21일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여자)아이들 수진 관련 게시글에 대해 본인 확인 결과, 댓글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고 학교폭력이 아닌 단순 다툼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허위사실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수진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던 배우 서신애 역시 수진을 향한 저격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힘을 실었고, 수진은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적은 있다"면서도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다.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적이 없다. 저는 교복을 뺏은적도 물건을 훔친적도 없다.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서신애가 직접적으로 수진을 언급하며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했고, 결국 수진은 논란 6개월만인 8월 14일 공식적으로 (여자)아이들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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