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였어요" 전소연X옥주현 혹평한 김유연-이지우 무대, 어땠길래 ('방과후 설렘')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21 07: 00

'방과후 설렘' 전소연과 옥주현이 김유연, 이지우 무대에 혹평했다.
20일 방송된 MBC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는 데뷔조와 도전조의 경쟁이 그려진 가운데 전소연과 옥주현이 김유연, 이지우 무대에 혹평을 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데뷔조 김현희를 고른 미나미는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를 불러야했다. 미나미는 “하바나 특유의 느낌을 살리는 게 어렵다"며 고전했고, 이를 본 담임선생님 권유리는 “이 곡의 톤앤 무드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냐면 느리고 끈적끈적하게. 미나미가 지금까지 했던 무대랑 완전 다르게 해야 메리트가 있어”라고 조언했다.

김현희의 리허설 중 "미나미는 잘해?"라고 옥주현이 묻자 영지 트레이너는 “미나미가 동작이 어색하니까 무대가 잘 안 나오고 선생님들은 조바심을 내고 그래”라 답했다. 이에 옥주현은 “현희는 잘해. 어디서든 돋보일 애야. 걱정 안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장투표는 예상 밖이었다. 미나미는 21표차로 김현희를 이기며 데뷔조 자리를 빼앗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다음 무대는 데뷔조 박보은과 도전조 윤승주의 대결이었다. 전소연의 'Dumb Dumb'를 준비한 이들은 아이키와 리사 보컬트레이너 앞 중간평가에서 "승주가 더 잘 보인다, 보은이는 표정 연구를 더 해야해" "둘이 한 끗차이라 현장 분위기 따라 갈릴 거다" 등의 평을 들었다.
무대가 공개되자 담임선생님들은 "제일 보기 좋았던 무대다, 그런데 결과는 모르겠다"며 박빙이라 인정했다. 현장투표 결과는 또 반전이었다. 박보은은 무려 200표가 넘는 차이로 윤승주를 누르고 데뷔조 자리를 지켰다. 전소연과 아이키는 "승주 잘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도전조 홍혜주가 도전장을 보낸 사람은 데뷔조 김윤서였다. 김윤서는 보컬과 랩이 탄탄한 올라운더. 이들은 2NE1의 컴백홈을 합동무대로 준비했고, 김윤서는 편곡방향을 논의하다 "자작랩을 추가해보고싶다"고 전했다. 홍혜주는 처음으로 랩에 도전하게 되었다. 전소연은 홍혜주를 보며 “윤서가 랩할 때 진짜 발성이 세거든. 어떻게 해야 더 멋있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서있지 말고 왔다갔다 좀 해봐. 배에 손 절대 두면 안돼. 차라리 힘빼고 해볼래?”라며 코칭에 들어갔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전소연의 도움에 홍혜주는 마지막 무대라 생각하고 전념했다. 그러자 무대를 본 이들은 "혜주가 진짜 이 갈았다" "찢었다"며 감탄, 현장투표 결과도 이들의 생각과 같았다. 홍혜주는 김윤서와 101표 차이로 데뷔조 자리를 빼앗았고, 이같은 결과를 알자마자 오열했다. 전소연은 무대를 보고 주먹을 흔들며 “잘했다”라 감탄했고, “개인적으로는 두 친구 무대가 제일 좋았어요. 혜주랑 윤서가 포텐이 언제 터질까 늘 생각했는데 이번에 두 친구가 그걸 보여준 거 같아서 잘 봤습니다”라며 무대평을 전했다.
다음은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을 준비한 데뷔조 김리원과 도전조 명형서의 무대였다. 전소연은 명형서에게 "너는 이 곡을 이해하고 있지? 너가 이 곡을 준비하는 세 명 중에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라 전하며 명형서를 격려했다. 평소 필 스페셜을 좋아한다는 전소연은 "어렸을 때보다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겪은 뒤에 이 노래가 더 좋게 들렸다"고 밝혔다. 
김리원은 평소보다 무겁고 시크한 느낌으로 무대를 꾸미며 매력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담임선생님들은 아쉬워했고, 왜 이곡을 선곡했는지 우려했다. 명형서는 김리원을 이기며 데뷔조 자리를 빼앗았다. 전소연은 "형서가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노래였다"고 옥주현에게 말했다. 
'방과후 설렘' 방송화면
마지막 무대는 데뷔조 김유연과 도전조 이지우의 '레옹'이었다. 레옹은 아이유의 노래로 리드미컬한 분위기와 고음, 랩까지 한꺼번에 소화해야 하는 곡. 김유연의 중간평가를 본 연습실엔 정적만이 감돌았다. 전소연은 “진짜 올릴 수 없는 무대 수준인데? 진짜 말도 안돼. 무대 보는 사람들이 민망할 정도야”라고 혹평했다.
본 무대 전날 리허설을 본 옥주현 또한 “어쩌라는 거야, 이렇게까지 이상하면? 주우소에서 어서오세요 하는 인형 같아 지금"이라며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들었다. 본 무대는 옥주현의 코칭으로 전날 리허설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아무도 잘했다고 말할 수 없는 정도의 완성도였다. 
전소연은 ”무대는 정말 별로였고요. 저는 사실 이번 미션이 지우한테도 그렇고 유연이한테도 그렇고 단점을 정말 적나라하게 다 보여줘야 하는 미션이었던 것 같아서 안타까움도 있어요”라 전했고, 옥주현은 “누가 이기던 지던 이건 중요하지 않은 거 같고요. 내가 여러명과 있을 때는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는가 그걸 여실히 느꼈을 시간일 거예요”라며 팩트폭행을 했다. 
김유연은 19점 차이로 이지우를 간신히 이겨 데뷔조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새로운 데뷔조는 윤채원, 최윤정, 미나미, 명형서, 박보은, 김유연, 홍혜주가 차지했고, 온라인 투표 상위권에 든 김리원, 김선유, 원지민, 김윤서, 이미희, 김현희, 이영채가 결승에 진출했다. 이때 호명되지 않은 7명의 학생들은 '방과후 설렘'과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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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과후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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