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역자 "죽음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 이 영화 핵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2.21 09: 06

 2022년 첫 웰메이드 파격 멜로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극찬 세례를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원작의 번역을 맡은 김태성 역자가 영화에 대한 호평을 전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연우진, 지안, 조성하의 강렬한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제공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표범영화사 조이앤시네마)의 원작 번역을 맡은 김태성 역자가 21일 영화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화제를 모은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조성하 분)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의 원작소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전세계가 주목한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의 작품으로, 자국에서 출간 즉시 금서로 지정되었다. 오히려 이것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이후 20여개 국가에서 출간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21세기 최고의 화제작이다. 특히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이러한 원작이 지닌 힘 있는 서사와 연우진, 지안, 조성하 세 배우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이 더해져 폭발적인 시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설의 영화화를 기다려 온 원작 팬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원작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의 김태성 역자는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호평들을 전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김태성 역자는 “소설과 달리 이 영화에서 느낀 것이 있다면 단연 사랑의 절대성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원초적 사랑의 슬픔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이별과 다가올 종말에 대한 두려움이 집중되는 대목에서는 진한 슬픔으로 울컥할 뻔했다”라고 소설의 시각화를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색다른 묘미를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이 영화의 핵심은 혁명이라는 이데올로기를 희화화하기 위한 성적 유희가 아니라 그 이면에 엄연하게 존재하는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이다. 수련은 무광과의 사랑을 확인한 직후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 모든 걸 다 부정하면서까지 지키고 싶어 하는 존재와 감정의 상태로서의 사랑이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영화가 지니고 있는 진정한 메시지를 짚어주어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영상을 통해서만 더 섬세하게 드러날 수 있는 인물들의 감정과 그 디테일한 심리를 따라갈 때 제맛을 알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마치 비눗방울처럼 터지는 투박한 유머도 영화 관람의 즐거움이 될 것”이라며 원작을 먼저 접한 독자들을 향한 관람 포인트까지 제안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영화는 전세계를 뒤흔든 화제의 금서를 배경으로 원작이 지닌 매력과 '은밀하게 위대하게' 장철수 감독이 그리는 섬세한 연출력까지 더해진 진정한 웰메이드 파격 멜로.
영화의 원작 번역을 맡은 김태성 역자의 호평이 전해지며 더욱 기대를 모으는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오는 2월 23일 극장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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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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