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연습경기 패배 후 일부 선수들에게 나머지 훈련을 지시했다. 프로답지 못한 플레이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20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연습경기 4경기에서 3패1무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연습경기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 하라 감독의 신경이 거슬린 대목은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였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경기 후 “프로답지 않은 플레이가 몇 개 나왔다. 프로로서 창피한 부분이 있었다. 빈틈없는 플레이를 목표로 해야 한다. 빈틈을 보이는 플레이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8회 강한 바람 탓인지 타구 판단을 잘못한 좌익수 히로오카 다이시는 잔디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문제는 그 다음 장면. 빠진 공을 주우러 가는 모습이 느슨했고, 3루타를 내주면서 결승점까지 허용했다.
9회 1사 1루에선 2루 땅볼로 병살타가 돼야 할 상황에 실책이 나왔다. 유격수 나카야마 레이토의 1루 송구가 빗나가 추가 3실점으로 이어졌다. 나카야마는 5회에도 포수의 2루 송구를 놓치는 등 경기 내내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국 히로오카와 나카야마 모두 경기 후 서브 구장에서 나머지 훈련에 들어갔다. 모토키 다이스케 헤드코치, 무라타 슈이치 타격/내야수비 코치와 1시간가량 특별 수비 훈련을 받았다. 연습경기부터 느슨한 수비로 혼쭐난 두 선수가 하라 감독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