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첫 라이브 피칭' 삼성 선수들 "스트라이크 존 확실히 넓어졌다" 한목소리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2.21 14: 55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스프링캠프 들어 첫 라이브 배팅 및 피칭을 소화했다.
강민호, 김태군(이상 포수), 이원석, 오재일, 김상수, 김지찬(이상 내야수), 김헌곤, 김동엽, 구자욱(이상 외야수) 등 주축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승현, 문용익, 허윤동(이상 25개), 이재희(50개)가 마운드에 올라 구위 점검에 나섰다.
이날 훈련은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올해부터 확대되는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KBO는 올해부터 타자 신장에 따른 선수 개인별 스트라이크 존을 철저하게 적용한다.

OSEN DB

KBO는 스트라이크존 개선을 통해 볼넷 감소, 더 공격적인 투구와 타격, 경기시간 단축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팬들에게 더 신뢰받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물어봤다. 예상대로 투수와 타자의 반응은 대조적이었다.
5선발 후보 허윤동과 이재희는 스트라이크 존이 확실히 넓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확실히 예전과 달리 존이 변한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위가 높아진 걸 느꼈다”. (허윤동) “존이 바뀐 게 확실히 느껴진다. 바깥쪽으로 넓어진 것 같다. 지난해 같으면 바깥쪽 볼 판정이 된 공이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다”. (이재희)
문용익도 마찬가지. “확실히 존이 바뀐 게 느껴졌다. 존이 높아진 것 같고 작년 같으면 볼이었을 높은 볼이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다”.
김승현은 다소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는 “위아래가 높아졌다는데 처음 던져봐서 그런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실전에서 던져봐야 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타자들의 반응을 들어보자. 강민호는 “생각보다 더 높은 것 같고 투수들에게 확실히 유리할 것 같다. 저도 적응해 나가야 될 것 같다”고 했고 김민수는 “차이가 많이 난다. 투수들에게 유리하고 타자들에겐 불리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호재(내야수)는 “작년 같으면 볼이었을 공이 확실히 스트라이크 콜이 나더라”고 스트라이크 존 확대를 제대로 체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