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앞 첫 라이브 피칭…타자도 투수도 "S존 상하 반 개 정도 넓어진 듯" [오!쎈 제주]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2.21 16: 46

SSG 랜더스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에 돌입했다. 게다가 이날 KBO 심판위원들이 합류해, 스트라이크존을 두고 관심이 쏠렸다.
21일 오전 SSG 선발 투수 최민준과 오원석이 번갈아가며 마운드에 올라가 투구를 점검했다. 포수 뒤 쪽으로는 심판, 김원형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동료 투수들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최민준과 오원석은 각 30개씩 공을 던졌다. 첫 라이브 피칭 최고 구속은 최민준이 139km, 오원석이 143km를 기록했다.

SSG 캠프를 찾은 KBO 심판진이 라이브피칭 훈련에 함께하고 있다. 2022.02.21 / dreamer@osen.co.kr

타석에서는 최지훈, 안상현, 최항, 케빈 크론, 이정범 등이 번갈아가며 들어가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자들은 심판들의 콜에 귀를 기울였다.
최지훈은 “아직 공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상하 폭이 넓어진 듯하다. 공 반 개에서 한 개 정도 넓어진 느낌이다. 좌우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라이브 피칭에 들어간 최민준은 “걸친 듯했는데 스트라이크로 잡혔다. 빠지는 듯했는데 스트라이크가 됐다. 공 반 개 정도 더 넓어진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은 “스트라이크 존이 커진 것 같다. 하이볼에서 더 잡아주는 듯하다. 살짝 걸쳤다고 생각한 공, 애매했는데 스트라이크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심판들도 적응 훈련에 나선 상황. 아직까지 투수들은 "적극적으로 던지면 될 듯"이라며 큰 걱정거리로 여기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타자들은 고민이 커진다. 특히 상하 폭이 넓어지면서 하이볼 대처가 큰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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