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크리스틴 스튜어트 극찬 "15번 봤다"…오스카 여우주연상 탈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2.21 18: 23

영화 '스펜서'에서 영국 전 왕세자비 다이애나로 변신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 12개 부문 최다 후보에 지명된 '파워 오브 도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는 것을 보는 건 대단했다. 그녀의 영화 '스펜서'를 정말 좋아한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놀라운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피그'로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낳고 있는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또한 “'스펜서' 속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 영화 내내 그녀가 보여준 해석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2022년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함께 올랐던 배우 알라나 하임은 “'스펜서'를 15번 정도 본 것 같다.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고,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정말 대단한 배우다. 그녀가 정말 존경스럽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고담 어워즈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공로상을 안겼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줄리안 무어는 “'스펜서'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불가능한 것을 해낸다. 그녀의 연기는 정확하고, 자유롭고, 감정적이며 즐겁다”라고 애정을 담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줄리안 무어는 '스틸 앨리스'로 제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그때 함께 호흡을 맞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이번에는 '스펜서'로 제94회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2022) 후보에 올라있어 수상 여부에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2001년 11살의 나이로 '패닉 룸'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전세계적 성공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그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스틸 앨리스' '퍼스널 쇼퍼' '세버그'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로 전미 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수상, 프랑스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세자르영화제에서 미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스펜서'를 통해 전세계 여우주연상 26개 석권에 이어 2022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스펜서'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모습을 그려낸 크리스틴 스튜어트에 대해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훌륭한 배우다. 굉장히 중요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그건 신비로움이다. 그녀는 아주 신비롭거나 아주 연약하고, 반대로 아주 강할 수도 있다. '스펜서'에 이런 요소들이 필요했다. 촬영 당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대본에 반응하고 캐릭터에 접근하는 모습은 굉장히 아름다웠다”고 호평을 보냈다.
'스펜서'는 다이애나 영국 전 왕세자비의 기존 이미지를 모방하는 게 아닌, 캐릭터가 가진 신비하고 연약하며 강인한 모습을 새롭게 담아낸 작품으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탁월한 캐릭터 해석으로 전세계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펜서'는 3월 16일 국내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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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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