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트레이드 복덩이 양석환이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을 당했다.
두산 관계자는 22일 “양석환이 왼쪽 내복사근 손상을 입어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했다”고 밝혔다.
양석환은 지난 20일 울산 스프링캠프 타격훈련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이후 21일 서울로 이동해 구단 공식 지정병원에서 MRI 검진을 실시했고, 왼쪽 내복사근 손상과 함께 2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양석환은 2주 후 재검 결과에 따라 기초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석환은 지난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복덩이로 거듭났다. 이적과 함께 5번-1루수를 맡아 133경기 타율 2할7푼3리 28홈런 96타점 장타율 4할9푼으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두산은 양석환의 가세로 우타 거포 갈증을 말끔히 해소함과 동시에 최주환, 오재일의 FA 이적으로 약해진 중심타선 걱정까지 해결했다.
두산은 올 시즌도 양석환을 주전 1루수로 낙점한 상태서 스프링캠프 스케줄을 구성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양석환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휴식을 취한 바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