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km 깜짝투' 日 괴물 신예, 벌써 미국도 관심..."앞으로 기억해야 할 이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2.23 05: 11

“앞으로 기억해야 할 이름이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3년차 신예, 사사키 로키(20)는 지난 19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기록보다 관심은 그의 구속이다. 2월 첫 연습경기에서 벌써 163km를 찍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프로 데뷔 이후 최고 구속을 찍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며 “이날 평균 구속 160.8km로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했다”라고 이날 사사키의 임팩트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11경기(63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 68탈삼진 16볼넷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사사키가 본격적으로 비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사사키 로키 /OSEN DB

사시키의 소식은 미국에도 벌써 퍼졌다. 미국 스포츠매체이자 야구 팬들의 커뮤니티인 ‘콜 투 더 펜’에서 사사키가 163km 구속을 기록한 것을 다뤘다.
매체는 “일본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이 기량을 검증하는 곳이 됐다. 인재들이 몰리는 곳이 됐다”라면서 “사사키는 이미 메이저리그 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때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지바 롯데에 드래프트 됐다”라고 사사키가 일찌감치 재능 있는 투수였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리고 그동안 사사키를 향한 관심과 평가가 진짜였다는 것을 강조했다. 매체는 “사사키에 대한 관심은 주로 인상적인 패스트볼 때문이다. 18세 이하 대표팀에서 150km 후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최고 162km까지 던졌다”라며 “지난 시즌 사사키는 과대평가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19세에 데뷔했지만 압도할 수 있었다. 제구력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습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2월 중순에 그렇게 세게 던질 수 있다는 것이 믿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사사키가 메이저리그에 자유롭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최소 9시즌을 더 뛰어야 한다. 5시즌을 소화한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진출이 가능은 하지만 지바 롯데가 승인을 해야 한다.
매체는 “사사키가 미국에 오기까지 몇년이 더 걸릴 것이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까지 9년이 걸리는데 지바 롯데는 이전까지 포스팅을 허락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조건들이 사사키를 무시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패스트볼과 잠재력 때문에 앞으로 기억해야 할 이름이다”라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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