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 4회에 빛나는 류중일(59) 전 LG 감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3일 '제19회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파견할 야구 국가대표 감독에 류중일 전 LG트윈스 감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2011~2016년 삼성, 2018~2020년 LG를 이끌며 KBO리그 9시즌 통산 1242경기 691승533패18무 승률 5할6푼5리를 거둔 명장. 2011~2014년 삼성에서 4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위업을 세웠고, LG 시절 포함 7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의 성과를 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WBC에선 1라운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협회는 지난달 26일부터 16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 지원자를 모집했다. 공모에 응한 지도자를 대상으로 21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평가를 진행했다.
KBO 기술위원회 위원 중 4명을 추천받아 새롭게 구성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지원자들이 제출한 국가대표팀 운영 계획을 비롯한 경기 운영 능력, 지도 통솔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류중일 감독을 최종 선발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결과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2022년도 제7차 이사회에서 추인 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오는 9월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진행되는 예선라운드(First stage, 참가 신청국 중 아시아랭킹 6위 미만 국가 간 예선전 성격) 상위 2개국이 아시아랭킹 상위 6개국과 합류해, 총 8개 국가가 금메달을 놓고 본선라운드(Second stage)에서 격돌한다.
본선라운드 경기는 슈퍼라운드 방식을 따른다. 4팀으로 구성된 조별 리그 진행 후 각 조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슈퍼라운드 진출 팀간 예선 성적(1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2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산정, 1~2위는 결승전,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