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신인왕” 1차지명 신인의 특명, 자신감을 찾아라 [오!쎈 강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2.23 18: 42

키움 히어로즈 신인 우완투수 주승우(22)가 프로 입단 후 첫 번째 스프링캠프에서 자신감을 얻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주승우는 23일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지금은 밸런스가 조금 안좋은 상태다. 새로운 환경에서 피칭을 하고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계셔서 긴장이 되는 것 같다”라고 처음으로 프로에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대졸 신인투수로 2022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입단한 주승우는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원기 감독과 송신영 투수코치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주승우의 잠재력에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키움 히어로즈 주승우. /OSEN DB

최근 강진에 기온이 떨어지고 야구장에 강풍이 불면서 이날 투수들은 모두 야외 훈련을 하지 않고 숙소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주승우는 “바람이 조금 많이 불고 날씨도 해외에 나가는 것보다는 춥다보니 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프로선수라면 상황에 맞춰서 해야하니 열심히 하고 있다. 다치지 않고 시범경기, 시즌을 위해서 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주승우는 “대학교 때부터 슬라이더를 주무기라고 생각하고 던졌다. 프로에서도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갈고닦아서 완벽한 내 구종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캠프에서 집중적으로 슬라이더를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소 밸런스가 좋지 않은 주승우는 “코치님들과 상의를 하면서 내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 송신영 코치님은 ‘야구를 잘해서 프로에 왔으니까 긴장하지 말고 하던 것마나 보여줘라. 급하게 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김)재웅이형도 같은 조언을 해줬다. 시즌에 들어가면 폼이 올라올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자신감은 솔직히 실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자신감이 조금 떨어졌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면서 자신감도 키워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자신감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불펜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주는 선수로 남고 싶다”라고 말한 주승우는 “홀드를 많이해서 신인왕까지 노려보는 것이 목표다. 경쟁자는 문동주(한화), 박영현(KT)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내가 대졸선수니까 경기 운영 능력은 경험이 많다고 생각한다. 긴장되거나 위급한 상화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내 피칭을 보여주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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