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연하' 백윤식 전 여친, 에세이 낸 이유…"우울증·알코올 중독 시달려"(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2.23 17: 52

배우 백윤식(76)과 연인 사이였던 K(46)씨가 자신의 연애사 및 술에 중독됐던 과거사를 담은 에세이 출간 소식을 알렸다. 해당 책을 이달 28일부터 예약 판매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높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백윤식 측은 법적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미리 공개된 에세이를 보면 K씨는 백윤식과 인연을 맺은 시점부터, 사랑이 시작된 계기, 시험관 아기, 열애설 보도, 자신이 알코올에 중독된 과정, 정신과 병동 입원 등 세간에 알려졌던 얘기부터 숨겨졌던 사연까지 비교적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자극적인 목차를 담아 호기심을 유발한 것으로 예상된다.
K씨는 백윤식과 만남-사랑-이별의 과정을 거치며 상당 부분 알코올에 의존했었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에세이에 녹여냈다. 그녀는 “서른 살 차이 나는 배우(백윤식)와의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고, 이름 석 자 걸고 일하기가 힘들어 중증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다”며 “30개국을 다녔고 삶의 궁극적 의미를 탐색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K씨는 백윤식과의 일화를 떠올리며 “밤을 같이 보냈다. 그와의 첫날밤을 잊지 못 한다”면서 결혼도 생각했었다고 털어놨다. 혼전 임신을 계획했었다는 그녀는 “우리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없는지 가능성을 병원에서 확인해 보고 가능하면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당시 두 아들에 며느리, 손주까지 본 백윤식이 비연예인과 연애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상대 여성과 ’30살 차이’라는 사실이 연예계를 한층 더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바.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이듬해 2013년 9월 연인관계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배우와 방송기자의 만남은 충분히 일어날 법도 한 일이었지만, 이들의 나이 차이는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일부 열혈 네티즌들은 이들의 사소한 일상부터 갈등 양상까지 궁금해 하며 깊숙이 파헤쳤다.
같은 해 9월 K씨가 백윤식과 그의 아들들에 대한 폭로전을 벌이며 두 사람의 연인 관계는 파국을 맞이했다. 그해 11월에는 백윤식 부자가 K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2억원 대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에세이 출간 소식이 알려지자 백윤식의 소속사 측은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책 출간과 관련해 확인 중이다. (K씨에 대한)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9년 전 백윤식이 K씨를 상대로 2억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가 소 취하한 일에 대해서도 “백윤식이 K씨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진행 중이었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했다.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됐던 일인데,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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