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코로나19 음성! 고국 훈련은 계속된다” 美언론도 반색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2.23 15: 55

미국 언론도 ‘블루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로나19 완치 소식을 반겼다.
미국 CBS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돼 KBO리그 스프링캠프에 재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인해 한화 거제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던 류현진은 지난 17일 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16일 훈련을 앞두고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정식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백전이 열리는 가운데 류현진이 캐치볼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2022.02.23 / soul1014@osen.co.kr

류현진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완료와 함께 외부 일정 없이 훈련장과 숙소만 오갔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특별한 증상은 없었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일주일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해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차려진 친정 한화 스프링캠프에 재합류했다.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012년 10월 4일 넥센전 이후 약 10년만의 대전 방문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대용량으로 포장된 커피 5박스(약 50인분)을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나눠줬다. 선수들의 안부를 물은 류현진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라커룸에 짐을 풀고 훈련을 재개했다.
청백전이 열리는 가운데 류현진이 외야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2.02.23 / soul1014@osen.co.kr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장기화에 따라 류현진과 한화의 동행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지난주 양성 판정 이후 경미한 증상을 겪은 뒤 일주일 가량 격리를 진행했다. 직장폐쇄 기간 동안 고국에서 고향팀과 계속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다가오는 2022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해 토론토 입단 후 처음으로 치른 풀타임(162경기) 시즌에서 에이스의 자존심을 구기며 에이스 자리를 뺏긴 상황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해는 4년 8000만달러 대형 계약에 걸맞은 투구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지난해 16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37 WHIP 1.22를 기록했다. 34살 좌완투수는 토론토에서의 3번째 시즌을 맞아 반등을 노린다”고 바라봤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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